재미한국학교 협의회, 2022년 나의 꿈 말하기 대회 개최
재미한국학교 콜로라도 지역협의회(회장 유미순)가 주최하는 2022년 나의 꿈 말하기 대회가 지난 16일, 새문한국학교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새문한국학교, 성로렌스 한국학교, 제자 한국학교, 콜로라도 스프링스 한국학교, 콜로라도 통합 한국학교 등 5개 학교에서 출전했으며, 심사는 윤찬기 재미한국학교 콜로라도 지역협의회 이사장과 김현주 주간 포커스 사장, 그리고 김상복 콜로라도 대학 볼더 캠퍼스 한국학과 교수가 담당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저학년 부문에서 6명, 고학년 부문에서 4명 등 총 10명이 출전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저학년 부문 첫 출전자인 통합한국학교의 박찬숙 양은 워렌버핏처럼 주식투자자로 큰 돈을 벌어 가난한 이들을 돕고 행복을 나누는 한편, 지구를 위해 쓰레기양과 개스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을 늘이는 동시에 지구평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두번째 출전자인 스프링스 한국학교의 김린지 양은 미항공우주국인 나사에서 우주항공비행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피력하며, “이제 지구는 새로 개척할 만한 곳이 많지 않지만, 우주는 아직도 우리가 찾아내지 못한 신비한 곳들이 너무 많이 있다. 나사에서 우주비행사가 되어 한국과 미국의 항공우주협력을 이루어내겠다”고 말했다. 세번째 참가자는 초등학교 3학년 유현 군은 게임 디자이너 겸 개발자가 되어 심심한 사람들을 위해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통합 한국학교 2학년 김나은 양은 자신의 꿈은 쉐프와 엄마 등 두개인데, 이번 봄방학에 뉴욕에서 도시락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이모 할머니가 1주일간 머물면서 해준 밥이 너무 맛있어서 쉐프가 되고 싶고, 엄마가 되고 싶은 이유는 학교도 안가고 숙제도 안해도 되며 TV보고 아무때나 쇼핑할 수 있는 엄마의 모습이 너무 부러워서라고 말해 청중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다섯번째 참가자인 4학년 유진양은 어릴 때 집에서 한국말만 해서 유치원이 갔을 때 영어를 못 알아들어 너무 무서웠는데, 따뜻하고 친절하게 대해준 선생님 덕분에 학교가 재미있어졌고, 그래서 아이를 사랑하고 잘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저학년 마지막 참가자인 덴버 제자 한국학교의 최지원 군은 꿈이 너무 많지만, 변호사 겸 정치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최군은 변호사가 되어 힘들고 어려운 상황의 사람들을 돕는 동시에 정치인이 되어 전쟁없는 편한 세상을 만들고 싶으니, 나중에 자신이 TV에 나오면 정치인이 될 수 있도록 꼭 한표를 찍어달라고 당부했다. 고학년 부문 첫 출전자인 통합 한국학교의 김건우 군은 타이거 우즈 같은 골프선수의 꿈을 말했다. 그는 처음 골프를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골프공을 제대로 쳤을 때의 그 기분을 잊을 수가 없다며, 멋진 한국인 프로골퍼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펼쳤다. 성로렌스 한국학교의 이서연 양은 화성생활에 대한 가상 보고를 말하며 서두를 시작했다. 과학자가 되어서 다른 행성을 개척하기 위해 가장 필수적인 건설자재 같은 물건을 우주에 실어나르고 다시 가져오는 등의 방법을 연구하고 싶다고 밝혔다. 통합한국학교의 권채린 양은 팔방미인이 되고 싶어했다. 기계체조 선수의 꿈을 키웠고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고 싶은데, 올해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또다른 꿈을 꾸게 되었다며, 지금은 이것저것 경험해 한국을 대표하는 마음따뜻한 팔방미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고학년 부문 마지막 참가자인 성로렌스 한국학교 강수형 군은 멋진 풍경, 보고싶은 사람과의 소중한 기억들을 한컷한컷 담는 사진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전했다. 심사 결과, 저학년 부문 대상은 저학년 1과 2로 나누어, 저학년 1은 최지원(9) 군이, 저학년 2는 김린지(11) 양에게 각각 돌아갔고, 고학년 부문 대상은 팔방미인의 꿈을 이야기한 권채린(12) 양이 차지했다. 권양은 대상 수상과 동시에 오는 5월에 온라인으로 열리는 재미한국학교 협의회(NAKS)의 미주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하린 기자재미한국학교 협의회 재미한국학교 콜로라도 윤찬기 재미한국학교 성로렌스 한국학교